<하이메이드 HIMKB-U002G 청축 > 🔥1000원🔥에 구매한 후기

 
 
 
 
 
어제 엄마랑 산책하다가, 전부터 눈여겨 봤던
카누 캡슐 커피 머신을 보러 동네 하이마트에 갔다.
 
 
실물을 보니 더 오지게 이뻐서 구매결정을 하고
오늘 언니까지 합세해서 다같이 사러 갔다가 내 눈에 들어온 에바적인 가격의 키보드 하나..
 
 
 
 

하이메이드 기계식 키보드

[1,000원]

 
 

 

 

야..너 가격 뭐하는..?

 
 
당연히 하이마트측에서 가격을 잘못 기재했거니 싶어서
이거 가격 잘못 표시한거같다구 했는데
 
 
 
 

"아 저희 그가격 맞아요^^ 이제 마지막 제품이기도 하고..
그리고 전시품에 이제 생산 안되는 키보드라 특가로 내놓은거에요" 
 
 
 
 
 

롸? 진짜 천원이라고라고라니?..

 
 

 
 
근데 엄마가 계산하러 내려가야된다고 해서
놀란 심장을 부여잡고 계산따라갔다가 그냥 집으로 갔는데(?)
 
 
 
 
집에 와서 강의듣는데 자꾸 아른거리는거임...
그리고 찾아봤는데 아직까지도 하이마트에서 4만9천원으로 판매도 하고 있음..
근데 천원에 살수 있다잖아...
 

 
 

그리고 왠지 키보드를 사면 코딩을 더 열심히 할거같고..이력서도 나중에 잘 써질거 같고...
개발자들 자기 키보드 갖는거 국룰이자 로망인데 나도 하나 장만해놔야 할거같고....
(심지어 학원 칭구가 사서 나도 소리나는 키보드 사고싶었음)
 
 
 
 

그래서 한시간 고민하다가 다시 하이마트로 혼자 달려감
 
 
 

가쁜숨을 몰아쉬며..아까 봤던 키보드 구역으로 갔는데..
 
 
 
 
 

없어

없어

없다고

 
 
 

 
그 고민하는 한시간 사이에 벌써 나갔나?..싶어서 정말 손발이 줄줄..
이제 정말 못갖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더 초조해지고

너무나도 초절정 갈망 상태가 되어버림..
 
 
 
 
그래서 바로 직원분한테 가서 여쭤봤다.
 
 
 
 

저..진짜 죄송한데 혹시 저쪽에 있던..
하이메이드 천원짜리 키보드 누가 사갔나요?...
제가 아까 보고 사려고 다시 온건데..그새 나간건가요...?

아! 그거요?! 

 

 

Pretty ... !

 
 

 
 

 
 

かわい ...!

 
 

 

 

예 쁘 다 ... !

 
 
 
 
 
알고보니까, 숫자판의 나눗셈 키캡이 하나 도난을 당해서

판매용으론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새 본사에 회수 요청을 했다는거다
 
 
 
 
그래서 
 

 

아니요그냥주세요네괜찮아요상관없어요그냥주세요현금드릴게요구매할게요네네

 
 
 
 
해서 들고 우다다 뛰어옴 ㅎㅎ 햐..좋다 ㅠ..
나도 드디어 기계식 키보드...!!!
뭐 전시품이라 쪼꼼 때탄곳도 있긴 한데 심지어 하이마트에서 1000원이면 진짜 걍 무료나눔 거저세요;;
 
 
 

요 얼마전에 백호랑이가 나오는 좋은 꿈을 꿧는데
이럴려고 이랬나 싶고^^
 


소음은 솔직히 많이 시끄럽긴 하다 ㅋㅋㅋㅋㅋ 엄청 따그닥 거림

(누가 블로그쓰는데 떠그덕 떠그덕 거려!!!)

청축이 원래 시끄럽지..근데 난 전부터 보골보골st무접점보다는 pc방에서 쓰는 따그닥 키보드 갖고 싶었어서
원래는 취뽀하거나 좀 의미있는날에 나에게 주는 선물을 하려고 한건데 ㅋㅋ이렇게 빨리 사게될줄 몰랐다
 
 
 

암튼 너무 행복하다..한주의 마지막에 이런 뜻하지 않은 선물 >ㅁ<♡

저희 백년해로 하겠습니다 ^^